핀란드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것?!(2)
- Hayun Bae
- 2018년 4월 13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8년 7월 26일
핀란드식 사우나! 한국과 어떤 점이 다를까요? + 아이스하키 경기!
1. 사우나 & 호수에서 수영하기기
'사우나' (SAUNA) 가 핀란드 말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에서도 사우나라는 말을 사용하잖아요! 처음 전 이 사실을 알고 너무나도 신기했답니다. 이만큼 핀란드와 한국이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핀란드 사람들은 각자 집에 사우나가 하나씩 있을 정도로 사우나를 빼놓고는 그들의 삶을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제 기숙사 건물에도 사우나가 있을 정도로 사우나는 삶에서 필수적인 요소이지요.

몇몇 사우나는 호수 바로 옆에 있습니다. 사우나로 땀을 쫙 빼고 열을 올린 뒤에 바로 호수에 풍덩 뛰어드는 것이지요!
피부에도 좋고 혈액순환을 도와 몸에도 좋다고 합니다.
저는 호수가 차가워서 풍덩까지는 못하고 발만 담구었네요 ㅎㅎ

제가 핀란드를 떠올렸을 때 그려지는 그 모습 그대로의 사진입니다. 핀란드의 여름을 사진으로 잘 담아낸 것 같아 괜히 뿌듯하네요!:)

보통 사우나 후에는 허기가 지기 때문에 사우나 옆에 그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 또한 사우나를 한 후에 소시지와 마시멜로를 구워 먹었어요.

사우나로 몸의 나쁜 기운을 모두 빼고 시원하게 씻고 난 후 맛있는 소시지도 먹어 기분이 좋은 저입니다 xD
만약 제가 주택을 지을 수 있다면 무조건 핀란드식 사우나를 집 안에 설치하고 싶어요.
하루의 피로를 다 풀어주는 느낌입니다.
핀란드에 오시면 꼭!!!!! 사우나 체험할 것을 추천합니다.
2. 아이스하키 경기 관람

유바스큘라 지역 아이스하키팀의 이름은 JYP입니 . 처음 이름을 듣고 신기하면서 웃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스하키를 보러 갈 때마다 빈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흡사 잠실 야구경기장과 같은 느낌이었지요. 아이스하키 경기는 처음보는 거라 설렜습니다.
생각보다 아이스하키 경기는 과격했습니다. 선수들끼리 부딪히는 과정에서 코피가 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말입니다.

중간 쉬는 시간에는 지역 피겨스케이팅 팀의 짧은 공연이 있었습니다. 피겨도 실제로는 처음보는 것이었는데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쉬는시간에는 경기장 밖에서 팝콘과 음료를 사와서 먹기도 했습니다.
현지 유바스큘라 삶들과 한 마음이 되어 JYP를 외치니 기분이 묘하면서도 즐거웠습니다.
3. 싱싱한 연어 회 실컷 먹기

핀란드 마트에서 연어는 값이 저렴하면서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중 하나입니다.
연어를 너무 좋아하는 저는 이렇게나 싱싱한 연어를 질리도록 먹을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같은 빌딩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생연어를 사와 회를 떠 초밥을 자주 만들어 먹었습니다. 핀란드 자취 2개월이면 식칼로 회를 뜨는 법 까지 알게됩니다. 자취생활을 하면 할 수록 주방 용품에 관심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연어회를 뜨면서 매일 한 생각은 사시미 칼을 가지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윤기흐르는 연어가 보이시나요? 핀란드에서 먹었던 연어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후식으로 커피와 아이스크림은 기본이죠~ 제가 이래서 살이 쪘었나봅니다.

5. 호수보며 맥주 마시기
사소한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정말 행복했던 순간입니다. 잔잔한 호수를 보며 살랑살랑 부는 바람 아래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마시는 맥주는 최고였습니다.
핀란드는 사실 술 값이 비싼 편입니다. 제가 사진에서 들고 있는 맥주는 마트에서 정말 저렴한 제품이라 한 2유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KARHU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이런
이런 풍경을 보며 맥주를 마시니 머릿 속의 고민이나 걱정거리들이 사라지고 마음이 잠잠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람이 여유로워진다고나 할까요?
특별한 어떤 활동보다 이런 일상적인 소소한 행복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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