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스큘라 대학의 학식에는 어떤 음식이 나올까요?
- Hayun Bae
- 2018년 4월 24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8년 7월 27일
과연 핀란드 대학생들은 뭘 먹고 공부할까요? 제가 지난 한 학기동안 먹었던 학식들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게시물 작성하다보니 배가 고파지는군요 ㅜㅜ)
교환학생 기간동안 나만의 기록으로 학식을 먹은 날이면 매일 사진을 찍어두었다. 휴대폰 앨범을 보면 교환학생 기간동안 거의 매일 같이 학식 사진이 찍혀있을 정도로 열심히 찍었다.
학식은 부페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샐러드 바는 매일 공통이고 메인 메뉴가 바뀐다.
카페테리아에 따라 메뉴가 다르기 때문에 먹기 전에 미리 메뉴를 체크하고 가는 것이 좋다.
샐러드 바에는 양상추 같은 기본적인 샐러드 채소와 드레싱3가지 정도가 있다. 매쉬드 포테이토와 과일도 매일 나온다.
음료는 물 또는 우유(종류가 4가지 넘는다) 또는 물에 타먹을 수 있는 쥬스 원액이 있다.
메인 메뉴는 주로 생선튀김, 미트볼, 파스타 등이 나오는데 간이 별로 세지 않고 기름기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매일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해서 그런지 학식을 먹을 때 정말 많이 퍼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핀란드 대학교의 학식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빵이다.
빵이 우리나라의 밥인 만큼 약 3가지 종류의 빵이 있는데 자신이 먹을 만큼 썰어가면 된다. 그 옆에는 4가지 종류의 버터가 놓여있어 취향에 따라 바르면 된다.
나는 핀란드에서 빵에 버터발라먹는 것에 맛을 들려 매일 같이 빵에 버터를 많이 발라먹었더니 교환기간 동안 총 5키로가 찌고 말았다.
그 만큼 맛있다.
내가 아는 한 핀란드 친구는 한국에 와서 흰색의 빵을 처음 보았다고 했다. 핀란드에서 볼 수 있는 빵들은 대부분 어두운색을 띄고 있다. 더 건강하지만 흰 밀가루 빵만큼 부드럽지는 않다.
학식이 저렴한 이유로 자주 먹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카페테리아 별로 특징을 말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미트볼과 감자와 감자 xD 지난 번에 핀란드 전통음식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장난스레 감자라고 답한 핀란드인 친구가 있었다.

마카로니 샐러드와 소시지와 감자
내가 매일 같이 물처럼 자주 마셨던 음료는 크랜베리 쥬스였다. 원액이 제공되어 내가 원하는 만큼 물에 희석시켜 마시면 된다.

파스타와 샐러드
이렇게 보니까 진짜 많이 먹기는 했다... 맛있었다는 의미지 뭐!

피자

감자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대충 느낌이 오는가? 비슷한 듯 다른 듯 한 것이 유바스큘라 대학 학식의 특징이다.

식사를 마치고 퇴식구에 접시를 반납하면 이 기계를 볼 수 있다. 자신이 먹은 오늘의 음식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는 기계이다. 피드백을 위한 좋은 장치라고 생각되며, 한국 대학교들의 학식당에도 설치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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